영화,음반 등의 제작비를 인터넷에서 모집하는 네티즌펀드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게임펀드가 등장했다. 게임개발사인 이투소프트(대표 서인석)는 현재 제작중인 온라인게임 "베리타스"를 대상으로 게임 네티즌 펀드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게임 네티즌펀드는 초기 제작 단계에서부터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 제작비의 일부를 투자하고 게임서비스 이후에는 수익금을 투자비에 따라 분배하는 시스템이다. 오는 27일부터 7월2일까지 6일간 게임웹진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모집하는 펀드의 규모는 총 2억원. 계좌당 1만원씩으로 거래 최저금액은 5계좌(5만원)이며 최고 제한금액은 1천계좌(1천만원)다. 이번 게임펀드의 대상인 '베리타스'는 중세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투 RPG온라인 게임으로 오는 12월 시범서비스를 목표로 제작중이다. 이투소프트는 투자자에 대한 사전정보제공을 위해 오는 21일 게임메카 사이트에 게임제작진 및 시나리오,수익모델 등의 소개자료를 올릴 예정이다. 한편 이투소프트는 오는 7월 중순 마루엠닷컴이 제작중인 영화 '게이머'의 네티즌펀딩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