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00여社, 中國시장 '노크']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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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중국 차스닥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위해 자본 시장을 대폭 개방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오는 2005년 중국 주식의 시가총액은 현재의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중국 정보기술(IT) 산업과 인터넷 산업이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차스닥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
더구나 중국의 막대한 개인예금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차스닥 개설 후 상당한 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이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단기적인 투자이익만을 추구해 차스닥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시장과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보다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차스닥시장을 바라보는 혜안이 필요하다.
자본 항목의 외환거래를 철저히 규제하고 있는 중국 외환관리제도가 개선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자본시장과 외환제도의 개방 추이를 지켜보면서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에 투자할 땐 기업 선별을 잘해야 한다.
중국 지역의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가진 정보를 잘 활용해야 한다.
정보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서두르면 실패하기 쉽다.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화교계 또는 중국계 증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초기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과거 전통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초기에 엄청난 비용을 지불했던 것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 대우경제연구소 양평섭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