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미국에서 올해의 우수 디자인 업체 8위에 올랐다. 또 지난 5년간 총평가에서는 애플컴퓨터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경영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25일자)에서 삼성이 출품한 소형 휴대폰 등 3개 제품이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가 수여하는 우수 산업디자인상(IDEAs) 동상을 따내 업체별 수상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동상을 차지한 삼성의 핸드폰에 대해 "아시아의 디자인 리더업체인 삼성의 소형 핸드폰은 여성용 콤팩트같은 모양에 스크린과 키보드는 크게 설계,3G(한국의 IMT-2000에 해당)서비스용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은 이날 3개의 동상을 추가함으로써 지난 5년간 총 수상 제품수 16개를 기록,5년간 총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컴퓨터도 지난 5년간 총 16개 제품을 입상시켜 삼성과 공동 톱에 올랐다. 한편 올해 최고 디자인 업체로는 5개 수상작을 낸 IBM이 선정됐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나이키,애플,다임러크라이슬러가 톱 5를 장식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세계 각국 기업이 총 1천2백60개 제품을 출품,경쟁을 벌였다. 이가운데 44개 제품이 금상,63개 제품이 은상,82개 제품이 동상을 각각 차지했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