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주가 내년부터 물가를 산정하는데 쓰이는 기본 조사대상 품목에 편입될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8일 "백세주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내년부터 새로 적용되는 물가통계 품목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중치는 0.02∼0.03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류 중에는 맥주 소주 양주 탁주 청주 등이 물가조사 대상에 편입돼 있다. 가중치는 맥주가 0.65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소주(0.28) 양주(0.06) 탁주(0.05) 청주(0.04)가 잇고 있다. 또 인터넷 이용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망 이용요금과 PC방 요금도 내년부터 물가통계 품목에 추가될 전망이다. 매달 발표되는 물가지수는 지난 95년을 기준으로 당시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 5백9개 품목의 가격변동을 통계청이 집계한 뒤 품목별 가중치를 매겨 합산한 수치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