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건수와 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적재산력 지수 산정 결과 국내 기업중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만이 세계 1백50대 기업에 낀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미국 테크놀로지 리뷰(TR)지가 조사전문기업인 CHI와 공동으로 발표한 'TR특허 스코어카드 2001'에 따르면 특허의 양과 질을 종합한 지적재산력(Intellectual-property Power) 지수에서 5,561로 평가받은 미 IBM이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특허 건수로는 4위였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종합지수 1,602로 12위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기업 가운데는 유일하게 1백50위 안에 포함된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특허 건수에서 26위였으나 중요도를 감안한 종합순위에선 32위로 밀렸다. 이는 특허 출원건수는 많으나 상업적으로 특허를 이용하는 측면에선 뒤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IBM에 이어 미국 마이크론사가 종합지수 3,731로 2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루슨트(종합지수 2,485), 일본 NEC(2,413), 미국 AMD(2,363)가 뒤를 이었다. 안현실 전문위원ㆍ김남국 기자 a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