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중국서 인민폐영업 추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환은행이 중국에서 인민폐 영업을 추진한다.
김경림 외환은행장은 18일 방한중인 보시라이(박희래.52) 랴오닝성(요령성)성장과 롯데호텔에서 만나 외환은행이 중국에서 인민폐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보시라이 성장은 "중국이 금년말 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면 외국 은행의 인민폐 영업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며 "외환은행이 최우선적인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시라이 성장은 마오쩌둥(모택동) 사후 중국을 이끌어온 8대 원로중 유일한 생존자인 보이보(박일파.92) 전 당중앙고문위부주임의 아들로 내년 가을 전국당대표회의에서 권력의 핵심인 중앙위원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실력자다.
외환은행은 또 기존의 베이징 텐진 다렌 이외에 상하이와 칭따오에도 내년중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라며 지원을 요청했고 보시라이 성장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외환은행은 보시라이 성장이 다렌시 시장 시절이던 지난 96년 다렌시 투자간담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꾸준히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보시라이 성장은 19일부터 서울에서 역시 랴오닝성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보시라이 성장은 또 현대.LG.SK회장 등도 만나 랴오닝성에 대한 투자확대를 당부할 예정이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