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실시한 상용차 1천757대(3천500만달러 상당)에 대한 입찰에서 자사가 낙찰됐다고 18일 밝혔다. 도미니카는 국책사업으로 버스 노후화와 공해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교통체계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4년간 7천대, 5억달러어치의 도시형 버스와 주택.항만 건설사업에 투입될 트럭 등을 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 물량은 이 가운데 1차분 1천757대(그레이스 867대, 카운티500대, 에어로시티 240대, 대형트럭 150대)로 8월부터 도미니카 주요 도시에 공급된다고 말했다. 또 총 사업비 5억달러 가운데 60%인 3억달러어치를 납품하기로 도미니카측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금융은 도미니카 정부가 발행하고 세계 유수의 은행들이 보증한 국채(SovereignBond)를 이용, 현대종합상사가 포함된 현지 금융기관들이 제공하게 된다. 현대차 김동진 사장은 "수주전에는 미쓰비시, 포드, 폴크스바겐, 볼보, 닛산 등 세계적 메이커와 마르코폴로 현지 조립업체들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했다"며 "히폴리토 메샤 도미니카 대통령 등으로부터 품질, 성능 등에서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