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직원 1백1명이 사후 장기기증을 약속,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또 46명의 직원도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후원자가 돼 매달 5천원 이상의 후원금을 내기로 약정했다. 신순우 청장을 비롯한 이들 직원은 18일 오전 11시 회의실에서 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 본부장에게 자신들의 장기기증 및 후원금 약정서를 전달했다. 산림청 직원들이 이같이 장기기증운동에 나서게 된 것은 잇단 동료들의 순직 때문. 지난 4월17일 고 염상철 당시 산림보호과장이 야근을 밥 먹듯 하다 과로로 숨진데 이어 지난달 17일에도 산불진화 작업을 벌이던 고 이용수 조종사 등 헬기 승무원 3명이 순직했다. 이때부터 직원들 사이에 장기기증에 대한 논의가 자연스럽게 진행돼 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