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2002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제주 서귀포시 등 7개 지방자치단체에 모두 6억5천만원의 디자인 기획비를 지원, 도시환경 디자인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산자부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지자체는 종합 도시디자인 개선대상으로 서귀포시와 광주광역시, 전북 무주군 등 3곳, 특성화지역 디자인 개선 대상으로 울산광역시, 경기 수원시와 성남시, 충북 제천시 등 4곳이다. 산자부는 이들 지자체에 대해선 매칭펀드 방식으로 환경디자인 개선을 위한 기획비용의 절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지원금은 도시 랜드마크(표지물)와 거리환경 시설물의 디자인 개선 등 지역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기획하는데 쓰인다. 실제 시공 및 설치 비용은 지자체의 재원으로 충당된다. 산자부는 앞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도시환경 디자인 개선을 희망하면 별도 신청을 받아 한국디자인진흥원으로 하여금 디자인컨설팅을 제공토록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