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육종암이 생겼을때 가장 많이 전이돼 생기는 폐암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치료법이 국내서 개발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천준 교수는 골육종암을 억제하는 오스테오칼신(Osteocalcin) 유전자 촉진체와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는 HSV-TK유전자를 아데노바이러스 운반체에 실어 주사하는 방법을 개발,최근 미국 특허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천 교수는 정맥 혈관주사로 이 유전자치료제를 투여하면 우심방 우심실 폐동맥을 거쳐 치료제가 폐에 도달,암을 치료하게 된다고 밝혔다. 동물실험결과 이 치료를 받은 쥐들은 폐에 전이된 암의 숫자가 3백21개에서 75개로 75% 이상 줄었다. 전이된 폐암의 크기도 절반이상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생존기간도 치료를 하지 않은 쥐는 평균 27일의 생존기간을 나타낸데 비해 유전자치료를 받은 쥐는 37일간 생존,생존기간이 3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유전자치료는 금년안에 미국의 유수한 암센터에서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며 3∼4년후에 환자들에게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