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도미니카공화국에 올해부터 4년간 상용차 7천대를 수출한다. 현대차는 최근 도미니카공화국이 실시한 도시형 버스 현대화계획 및 항만 건설사업용 트럭·버스 공급을 위한 입찰에서 1천7백57대를 낙찰받았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3천5백만달러어치로 단일 계약으로는 현대차의 상용차 수출사상 최대규모다. 현대차는 또 도미니카 정부로부터 향후 4년간 진행되는 총 5억달러 규모의 입찰에서 60%의 물량을 현대차에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 총 3억달러 규모(7천대)의 상용차 수출실적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수출대금은 도미니카 정부가 국채를 발행,세계적으로 지명도가 있는 은행으로부터 보증을 받고 현대종합상사가 이를 바탕으로 론을 일으켜 현대차에 지급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동진 현대차 상용담당 사장은 "이번 수주전에는 포드 폴크스바겐 볼보 등 세계 유수의 상용차 메이커와 마르코폴로 등 현지 자동차 업체들이 참여했다"며 "현대차의 품질과 성능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