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8일) 외국인.기관 팔자...개인 2천억 순매수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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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상승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610선 아래로 떨어졌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0.18포인트(1.64%) 하락한 608.78에 마감됐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 지수가 노텔등 네트워크 관련주들의 실적 악화로 하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올들어 세번째로 많은 5천9백32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은 현물 시장에서도 6백2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기관도 프로그램 매물을 포함,1천3백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2천27억원의 '나홀로'순매수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징주=블루칩이 맥을 못추며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중 현대차를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2.15% 떨어진 것을 비롯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이 2.7∼2.9%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원주를 팔고 DR(주식예탁증서)를 사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전날보다 9.4% 하락,보름여만에 4천원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대우 관련주들은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대우인터내셔널은 가격제한폭까지,대우건설이 10.2%나 올랐다.
특히 보험 업종의 경우 순환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국제화재 대한화재 리젠트화재 제일화재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진단=당분간 약세장이 예상됨에 따라 개별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많다.
이날 주가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했음에도 신고가 종목이 51개에 달한 점이 이를 방증한다.
조용찬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증시는 미국 나스닥 증시와 외국인의 영향권 속에서 약세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호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호흡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