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연일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 15일 12억5천만달러 규모의 해외주식예탁증서(GDR)발행에 성공,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 반면 주가는 연일 미끄럼을 타고 있다. 18일 증시에서 하이닉스반도체는 나흘째 하락하며 4천원선이 붕괴됐다. 종가는 전날보다 9.39% 내린 3천7백15원으로 마감됐다. 종가기준으로 4천원선이 무너진 것은 5월24일 이후 16거래일만이다. 외국인도 6일째 팔자에 나서며 지분율이 13% 대로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DR를 주가보다 할인발행한데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15일 종가 4천1백원과 DR발행가 3천1백원의 차이를 메우기 위한 과정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병서 대우증권 부장은 "7월중 GDR의 원주전환이 가능해 매물압박이 예상돼 9월까지는 GDR가격과 균형을 이루기 위한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