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5월 실업률이 역대 5월 가운데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예산.회계.통계총국(DGBAS)이 18일 밝혔다. DGBAS 고위 간부는 "대만 경제가 단기간에 회복될 징후가 전혀 없어 5월 실업률이 역대 5월 기록을 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5월 실업률이 4%를 넘을 것인지는 확인하기를 거부한 채 "졸업생과제대 군인들이 취업시장에 들어오는 6월부터는 그 선을 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만의 5월 최고 실업률은 지난 1999년 5월의 2.84%이었고 사상 최악의 실업률은 1985년 8월의 4.10%였다. 앞서 대만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폐쇄 사업장 증가로 지난 4월에 실업률이 16여년만에 최고치인 3.96%를 기록했다. 올 5월 실업률은 오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DGBAS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기 시작할 4.4분기부터는 실업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만은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이 26년만에 최저인 1.06%에 그친 후 올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4.02%로 하향조정했다. (타이베이 AFP=연합뉴스) k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