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하다 날샐판" .. 울산지역 건설 곳곳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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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건설공사가 문화재 발굴 조사 문제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울산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각종 도로개설과 공공청사 건립 등 개발사업이 한해 수백여건에 달하지만 지역내 전문문화재 시굴 및 발굴기관은 울산대 박물관과 부산 동의대 등 15개소에 불과하다.
조사기간도 최소 1년 이상 걸린다.
울산시 중구청은 지난해말 복산동 공영주차장 건립부지에서 삼국시대 유적으로 보이는 문화재가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시굴 기관을 찾았다.
그러나 발굴기관들마다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지난 6개월여 동안 공사를 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초 선급금 9백50만원을 주고서야 시굴조사를 끝낼 수 있었다.
울산∼범서간 국도 24호선 도로확장공사도 삼국시대 문화재로 지난 1년여 동안 공사가 중단됐다.
이처럼 매장문화재로 공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공사현장은 지역 내에서만 1백9개소에 이른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