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18일 삼성전자에 대해 '시장수준수익 이상' 투자의견을, 외자유치에 성공한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시장수준수익'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는 비용절감 등으로 D램분야 반등시 수혜를 입을 준비가돼있지만 하이닉스는 DR발행 성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위험요인이 더 크다면서 D램시장 회복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D램산업 반등시기는 재고규모가 정상수준인 `9주'에 이르는 내년 2분기께로 예상됐다. 이는 반도체가격 폭락으로 수지를 맞추지 못하는 고비용 업체들이 올 하반기부터 생산을 줄이면서 공급량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D램 공급증가률이 지난 99년과 2000년 82%와 68%에서 올해 46%로 떨어지고 내년에는 33%로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경기회복 시점을 고려해 하이닉스의 올 예상 EPS를 706원에서 2천436원 적자로 낮추고 내년 EPS는 1천24원 적자로 추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