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업일기] 청소대행업체 '청소대장' 운영 '김창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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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업종이라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했지만 첨단 장비 덕분에 어렵지 않게 일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힘들지 않아요"
종합 청소대행업체인 청소대장(501-5839) 서울 중부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창원(44)씨는 요즘 활력이 넘친다.
자기 사업을 하면서 수익도 짭짤하고 고객들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자주 듣기 때문이다.
김씨는 작년 초 내 사업에 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20년 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고르다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청소대행업이 전망이 좋은 사업이라고 판단했다.
청소전문 업체를 조사한 결과 "청소대장"이 실내외 및 특수 분야까지 맡는 전문 업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가맹점 가입 후 실전 교육을 받으면서 운영 노하우를 익혔다.
"창업 초기 석달간은 본사에서 매달 약 1백50만원어치의 물량 지원을 해 줘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김 사장은 틈 나는대로 종로 중구 일대의 은행 일반회사 개인병원 등을 돌면서 건물주나 관리자를 만났고 각 가정이나 청소가 필요한 곳은 DM이나 전단지를 배포했다.
3개월이 지나면서 월 평균 4백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요즘에는 6백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재료비 활동비 홍보비 등으로 들어가는 2백만원을 뺀 4백만원 정도가 순이익이다.
김씨는 아내와 함께 일해 인건비가 들어가지 않는다.
창업비용으로 1천6백만원이 들어갔다.
현재 김씨가 하는 업무는 카펫 소파 블라인드 등의 실내 청소에서 건물 외벽이나 유리창 청소, 물탱크 배관 등의 특수 청소와 학교 및 공공 기관에 하는 특수 방제 클리닝 등이다.
창업 초기에는 실내 청소만 하다 경험과 기술이 쌓이면서 외부 청소로 확대했다.
가격은 1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실내 청소는 3만원, 특수 청소는 50만원 선에 달한다.
"청소 대행업으로 성공하려면 고객 만족은 기본이고 지속적으로 홍보를 잘해야 한다"는 김 사장은 지난해 10월 개인 인터넷 홈페이지(www.cheongsook.co.kr)을 만들었다.
현재 매출액의 70%가 인터넷 주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요즘 김씨는 하루 평균 다섯 시간 일한다.
장비 다루는 기술이 숙달돼 육체적으로 힘들지는 않지만 가끔 궂은 일을 한다고 무시당할 때는 속이 상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김씨는 함께 일하는 아내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추스린다.
앞으로 전문 분야별 팀을 구성해 대형건물 청소나 특수 분야의 청소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02)501-5839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