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씨엔터프라이즈(대표 전영삼.www.cncen.com)는 RF(고주파) 카드를 이용한 자동운임징수(AFS) 시스템을 개발한 회사다. 현재 수도권의 전철과 지하철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카드 결제 시스템이 바로 씨엔씨엔터프라이즈의 제품이다. 94년 문을 연 씨엔씨엔터프라이즈는 자동운임징수 시스템 개발로 97년 중소기업대상,98년엔 벤처기업대상을 타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8월엔 코스닥에 입성했다. 본격적으로 주목을 끈 것은 지난 99년 지하철 역의 자동운임징수 서비스가 실시되면서부터다. 96년 기부채납 방식으로 지하철 역에 시범 설치한 자동운임징수 시스템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휴대폰을 이용한 대중교통 자동운임징수 시스템도 이 회사의 대표적인 솔루션. 지난해 5월부터 LG 텔레콤과 공동으로 제공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지난 3월에는 삼성카드와 함께 인천신공항 리무진버스 시스템 계약을 체결했고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에서 추진하고 있는 건강보험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기 위해 의료보험 관련 IC카드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씨엔씨엔터프라이즈의 또 다른 사업축은 출입통제 시스템 구축.이 회사가 갖고 있는 자동운임징수 인프라와 연계,RF카드와 지문인식을 통한 통제 시스템을 선보였다. 청와대 감사원 국립중앙도서관 대우자동차 SK 등에 공급했고 올 1월에는 인도네시아 나이키 공장의 통제 시스템을 만들었다. 인공지능형교통시스템(ITS)의 하나인 통행요금자동징수시스템도 개발했다. 최근 의왕 톨게이트에서 성능 시험 결과 인식률이 99%를 넘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주와 남미,중국 등 해외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인증기관인 FCC(Federal Communication Commision)에서 버스 단말기에 대한 국제 인증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 광저우시에 10만달러 상당의 버스요금징수시스템용 장비를 공급했고 중국 사천성 성도시와 콜롬비아의 버스시스템 입찰에도 참여했다. (02)3467-9600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