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스닥 2,000붕괴 소식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몰리며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전날 나스닥지수는 텔레콤업체 실적경고로 네트워크와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이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홀로 30억원 이상의 순매수에 나서 종목별 장세가 지속되며 지수 81선이 지지되는 양상이다. 한통프리텔 등 통신주를 중심으로 대형주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오라클의 지난 분기 실적이 월가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는 낭보에 일부 S/W주가 반등을 시도중이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8분 현재 81.13으로 전날보다 0.63포인트 내리며 20일 이동선 아래로 내려섰다. 신영증권의 노근창 코스닥팀장은 "나스닥 2,000 붕괴로 무기력한 약보합 장세 지속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노팀장은 "코스닥시장이 그간 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한통프리텔,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 통신주가 1~4% 빠지며 전날에 이어 지속 하락중이다. 특히 LG텔레콤은 정부의 독자 컨소시엄 불가방침 악재로 전날에 이어 5% 가량 내리며 급락세를 잇고 있다. 휴맥스, 옥션,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등이 오라클 재료로 상승 전환하며 순환매 형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새롬기술, 엔씨소프트, 다음 등은 최근 하락세를 끊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