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프로그램 매수로 오름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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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1,000억원 넘게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은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이레째 하락하며 2,000선 아래로 떨어진 반면 다우지수는 반등한 양상을 따라하고 있다.
장 종료 후 오라클이 전망을 웃도는 수익을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다소 호전됐고 나스닥선물도 강세를 가리키며 투자심리 회복을 돕고 있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34분 현재 613.27로 전날보다 4.49포인트, 0.74% 올랐고 주가지수선물 9월물은 0.45포인트, 0.60% 상승한 75.65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가 플러스를 유지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1,125억원 유입되며 지수상승을 뒷받침했다. 프로그램 매도 출회는 72억원에 불과하다.
업종별로는 두산중공업이 이끄는 기계와 현대차가 주도하는 운수장비업종 오름폭이 가파르다. 건설, 철강금속, 은행, 의약품업종도 비교적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도공세에도 불구하고 20만원대를 유지하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는 닷새째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도체 통신주 공백 속에 현대차, 포항제철, 현대중공업 등 전통주와 신한은행, 대우건설, 외환은행 등 저가대중주, 매각을 재료로 리젠트, 대한, 국제화재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에 이끌리며 63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60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외국인 자리 메꾸기를 마치며 98억원을 순매도했다.
세종증권 김욱래 연구원은 "나스닥 급락 여파는 오라클 실적에 희석됐다"며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좌우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선물시장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술주 침체 속에 실적주의 제자리 찾기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종목별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