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1:56
수정2006.04.01 21:59
재개발시장에서 1천만∼5천만원 정도의 소액으로 매입할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 지분의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주비 지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수익성 분석이 가능해진 지역이면서 향후 6개월∼1년 이내 분양에 나설 지역의 지분 거래가 늘고 있다.
특히 신규분양시장에서 중소형평형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재개발 아파트의 소형평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화부동산컨설팅의 이재영 실장은 "감정평가액 추가부담금 등을 점검해 매매가격이 일반분양 예정가격보다 낮거나 비슷한 지분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길음2구역 =성북구 길음 2동 1273 일대로 대우건설이 16∼54평형 2천3백18가구를 공급한다.
주민 이주가 98% 정도 진행됐다.
분양은 하반기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25평형 또는 34평형을 선택매입할 수 있는 지분의 가격은 7천5백만∼8천만원선이다.
이주비가 4천만원 전후에서 지급된 점을 감안하면 실투자액은 3천만∼4천만원 정도다.
◇ 길음4구역 =대림건설이 성북구 길음2동 127의 2 일대에서 14∼62평형 1천8백83가구를 공급한다.
철거가 90% 정도 진행됐다.
분양예정시기는 올 하반기로 잡혀 있다.
25평형 또는 34평형을 선택매입할 수 있는 지분가격은 7천만∼8천4백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주비(4천만∼5천만원)를 빼면 실투자액은 3천만원대다.
◇ 종암1구역 =성북구 종암동 123 일대 재개발지역이다.
현대건설이 24∼43평형 5백13가구를 공급한다.
철거가 90% 정도 완료됐으며 하반기중 분양할 계획이다.
25평형을 배정받을 수 있는 지분가격은 1억원선이다.
이주비와 실투자액은 각각 5천만원 전후다.
◇ 정릉5구역 =대림건설이 시공을 맡은 성북구 정릉동 254 일대다.
24∼43평형 7백50가구로 구성된다.
이주가 30% 정도 진행됐다.
분양예정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조합원수보다 일반분양분이 많다는 점이 매력이다.
24평형 또는 33평형을 선택매입할 수 있는 지분은 7천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주비 6천만원을 감안한 실투자액은 1천만원대다.
◇ 신림1구역 =관악구 신림7동 101 일대 재개발지역이다.
주공건설이 24∼43평형 3천3백25가구를 공급한다.
이주가 시작됐으며 분양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잡혀 있다.
24평형 매매가격이 4천만원,이주비가 1천만원이어서 3천만원만 있으면 투자할 수 있다.
◇ 주의할 점 =재개발 지분은 로열층을 우선 배정받는 등 장점이 많다.
그러나 거품이 형성된 곳이 의외로 많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또 지분을 매입할 때는 반드시 거래 상대방이 조합원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단지가 작은 아파트는 피하고 여러 곳에 분산투자하는게 안전하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