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에 주식을 사라' 증시에서 돈을 벌고 싶다면 애널리스트의 분석 대신 일기예보를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햇살이 화창한 날에는 주식투자 수익률도 덩달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데이비드 히르슐라이퍼 교수(금융담당)와 미시간대 비즈니스 스쿨의 타일러 슘웨이 교수는 증시의 부침에 날씨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다는 내용의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두 교수는 세계 26개 증시를 조사한 결과 화창한 날씨와 주가상승과는 뚜렷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논문에 따르면 활짝 갠 날씨에는 뉴욕증시의 연간 주식투자 수익률이 24.8%를 기록한 반면 흐린 날에는 8.7%에 그쳤다. 유럽증시의 경우 이탈리아,프랑스,오스트리아,브뤼셀 등에서 "선샤인 이펙트"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동남아시아처럼 습도가 높은 지역에선 선샤인 효과의 약발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