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아시아 경제 발목 잡을 것" .. ADB 경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시아 각국 정부가 즉각 환경오염 방지에 나서지 않을 경우 향후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경고했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ADB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장,인구과잉,정부의 무원칙 등으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환경파괴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급증추세"라고 밝혔다.
또 세계 15대 오염도시중 12곳이 이 지역에 위치해 있다면서 배출가스 규제조치가 즉시 취해지지 않을 경우 이곳은 2015년까지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ADB는 환경오염이 아시아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 이유로 국민건강을 해치고 향후 경제발전에 필요한 천연자원을 훼손하는 점 등을 들었다.
이 기구는 아시아지역의 경우 지난 1980년대 이미 야생생물 서식지의 90%가 파괴됐으며 아시아인 3명중 1명은 안전한 식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DB는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 환경부의 권한이 다른 부처에 비해 제한적이라고 지적하고 강력한 정부 의지와 환경에 대한 투자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재길 기자 road@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