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銀 경영권은 안넘긴다 .. 정부, 지분 일부만 해외에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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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서울은행의 경영권을 넘기지 않고 지분 일부만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는 쪽으로 처리방침을 바꿨다.
또 이르면 이달 안에 서울은행의 일부 지분을 인수할 외국계 투자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19일 정부 고위관계자는 "당초 서울은행의 지분 51% 이상을 해외 투자기관에 매각해 경영권도 함께 넘기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경영권까지 맡을 해외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아 보유지분 일부만 매각하고 경영권은 정부가 갖는 방식으로 외자유치를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은행의 매각 지분은 30∼40%이며 인수의사를 밝힌 곳은 2,3개 해외 투자펀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금보험공사는 서울은행 주식의 매각단가를 주당 액면가(5천원)이상으로 잡고 있다.
서울은행에 대한 정부방침이 이처럼 바뀐 것은 경영권을 인수할 해외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데다 펀드에 경영권을 넘길 경우 제일은행처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상팀 관계자는 "지분인수 의사가 있는 해외 투자자가 현재 실사중이며 이르면 이달말께 인수의사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