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1:56
수정2006.04.01 21:59
국내 주요 생보사의 지난해(회계연도 기준) 운용자산 수익률이 평균 4.8%를 기록, 사실상 금리 역마진 현상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회계연도 중의 자산규모 증가분과 투자손익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는 '하디 공식'을 적용해 생보사들의 운용자산 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삼성생명이 4.4%에 그치는 등 대형 생보사의 운용실적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익률은 작년 한해의 평균 실세금리(3년 만기 국고채 기준 8.29%)를 훨씬 밑돌뿐 아니라 보험사의 평균 예정이율 7.5%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형 생보사들이 이처럼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것은 유가증권 투자에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데다 부실대출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동양.동부생명은 8%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