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매월 사용료만 내면 차를 운행하면서 보험 정비등 관련 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자동차리스 시대가 열린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지금 나와있는 자동차 운용리스에 외부정비 서비스까지 포함된 '메인터넌스 오토리스'상품을 오는 7월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매월 일정액을 낸 후 계약기간동안 차량만 빌려주는 단순리스와는 달리 리스기간동안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스 계약자는 정비 보험 정기검사 자동차세 사고처리 등 차량유지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현대캐피탈로부터 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자동차리스 금리를 일반 할부판매보다 2%포인트 정도 높은 연 12%선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단 차량 유지와 관련된 추가서비스 비용은 따로 내야 한다. 현대캐피탈의 오토리스 시판에 따라 할부방식이 주류를 이루던 국내 자동차 구매행태에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운용리스는 매달 사용료를 지불하고 자동차를 빌려타는 것이지만 기존 렌터카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노정익 부사장은 "미국은 리스를 통한 자동차 구매비중이 전체의 36%선에 이를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며 "국내에서도 자동차 관리까지 포함한 리스상품이 시판됨에 따라 이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올해에만 자동차리스사업을 통해 1천8백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