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3일연속 오르며 상장이후 처음으로 1만원대를 돌파했다. 19일 종가는 1만7백원.지난달초에 비해 1백20.6%나 상승했다. 회사측은 "두산그룹에 인수된 뒤 부채비율이 1백16%로 떨어지는 등 재무상태가 크게 호전된 데다 올해말부터 원자력발전소 2기의 발전설비 수주(6천5백억원 상당)가 예정되는 등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동지역에 수출중인 담수화설비의 공기단축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향후 주가흐름에 대해선 의견이 팽팽히 갈린다. 송재학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기관의 집중적인 매수로 수급적인 면에서 상승탄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조용준 신영증권 팀장은 "최근 장기적 성장성과 기술력 등이 부각되면서 기관의 매기가 몰리고 있지만 올해 실적을 놓고보면 1만원대의 주가는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