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주가 5일째 미끄럼..해외DR 2,687원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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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의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해외주식예탁증서(DR)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국내주가를 끌어내리는 양상이다.
19일 하이닉스반도체의 주가는 전날보다 95원 하락한 3천6백20원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이후 5일연속 하락세다.
하이닉스반도체의 하락세는 전날(현지시간) 룩셈부르크시장에서 하이닉스반도체의 DR(1DR=5주)가 10.4달러(국내가격 주당 2,687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주당 3천1백원에 발행됐던 당시의 할인율 24.4%가 27.7%로 확대된 셈이다.
특히 DR가 국내 원주로 전환이 가능한 7월15일부터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임홍빈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DR와 국내주식과의 차익거래가 일어나고 있지만 결국 가격차이가 좁혀진 뒤에는 D램가격에 따라 주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원 대우증권 조사부 선임연구원도 "DR의 매물압박이 예상되는데다 반도체경기 하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9월까지는 DR 가격과 균형을 이루기 위한 주가 조정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