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현대차, 주택은행 등 전통주를 매입하고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기술주를 처분하는 최근 기조를 이어갔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통신주 실적우려 증폭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다우지수는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을 각각 539.2억온과 273.4억원 어치 순매도, 나란히 순매도 순위 1,2위에 올렸다. 한국통신공사 200.5억원, 하이닉스 51.8억원 등에 대한 지분축소도 지속했다. 이밖에 삼성증권 209.9억원, 한국전력 180.2억원, 효성 77.1억원, 삼성물산 52.7억원, 현대산업 52억원 등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현대차 127억원, 기아차 32.6억원, 현대모비스 28.2억원 등 실적을 겸비한 현대차그룹주 비중을 확대했다. 신한은행 116.7억원, 주택은행 26.8억원 등 은행주 지분율도 높였다. 현대중공업 16.8억원, LG생활건강 12.9억원, 대림산업 10.6억원, 전기초자 10.2억원, 두산 8.5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올들어 두 번째 많은 1,721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