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다임러 엔진합작 최종합의..자본금 1천억 법인설립 예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자동차가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합작으로 상용차용 엔진 제조업체를 설립한다.
19일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다임러측의 사정에 따라 상용차용 엔진 합작법인을 우선 출범시킨 뒤 지속적으로 합작범위를 확대시키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금명간 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1천억원으로 양사가 50대 50의 비율로 출자할 계획이라고 현대측은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공장부지와 설비 등 현물을 출자하게 된다.
양측은 법인설립 후 한국시장에 맞는 엔진에 대한 연구작업에 들어가 상용차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2004년 7월부터 본격적인 국내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엔진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OM900 모델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또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합작범위를 상용차 전체로 확대,현재 10만대인 전주공장 생산량을 장기적으로 20만대까지 늘려 아시아 상용차 시장의 30%를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상용차 합작이 본격화되자 최근 상용사업본부내에 상용재경실을 별도로 설립,상용사업부문 분리작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다임러측의 사정으로 합작사업이 늦어져 갖가지 억측이 나돌았으나 두 회사간 합작사업은 당초 합의한 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