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40∼80억달러 외화유입 예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용덕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20일 "하이닉스 반도체, 한국통신 정부지분 매각 등 하반기 구조조정과 관련해 40∼80억달러 외화유입이 예상돼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인 직접투자(FDI)자금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소화한다는 원칙이나 일시에 수급에 문제를 준다거나 시장에 교란요인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별도로 검토할 것"이라며 "한국통신 매각분은 시장에 풀지 중립적으로 처리할 지는 민감한 사항이므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최근 환율 수준과 관련, "다른 동남아통화에 비해 원화가 상대적으로 덜 절하됐다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수급에 큰 문제가 없지만 단기간내 환율이 급격하게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으로 인해 환율은 오전 10시 6분경 1,299.90원까지 가라앉기도 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1,300원을 다시 넘어선데 대한 정부의 입장을 보여준 것 같다"면서도 "사자와 팔자 어느 쪽으로도 명확한 메시지를 준 것은 아니라 진의는 다소 헷갈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느 한쪽으로 매달리지 말고 박스권내에서 조용한 흐름을 이으라는 얘기같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