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무서 전자상거래까지 '뚝딱' .. '팔방미인'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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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주부 이정민(28)씨는 전기,전화요금을 낼때면 붐비는 은행 대신 집 근처 편의점을 찾는다.
여유롭게 공공요금을 내고 종합 금융단말기(ATM)에서 입.출금도 자유롭게 한다.
주식계좌의 잔금 확인과 새로 나온 보험상품을 살펴본 뒤 간단한 찬거리를 준비하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
주말 남편과 함께 볼 콘서트표 예매도 단번에 끝내버린다.
편의점이 "값비싼 구멍가게"라는 오명을 벗고 "생활속의 편의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제대로 살리고 있는 것이다.
토털서비스 제공=지난해부터 LG25,훼미리마트는 한빛은행과,세븐일레븐,미니스톱은 하나은행과 제휴를 맺고 다기능 ATM기를 갖춰 놓으면서 편의점이 "작은 은행"으로 바뀌고 있다.
공공요금 수납,입.출금,계좌이체를 비롯해 증권.보험업무까지 가능하다.
미니할인점으로 변신=간단한 의약품 및 위생용품,서적,문구,음반을 비롯해 1차식품까지 상품군이 대폭 확대되면서 미니 할인점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PB상품과 즉석식품,생식품 강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밀착된 생활 편의점으로 다가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자상거래 택배기지=앞으로 편의점은 전국적 점포망,연중무휴 24시간 운영이라는 장점을 살려 전자상거래의 택배기지로 이용될 전망이다.
이미 LG25,훼미리마트,바이더웨이 등은 합작법인 e-CVS NET을 설립,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편의점협회 김점욱 전무는 "조만간 전국 어디에서건 자신이 원하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