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CK 비즈니스] 경마 : "즐기는 것이 이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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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는 중세유럽의 왕가와 귀족계층에서 자기소유의 말과 다른 말의 능력을 비교하는 수단에서 유래했다.
오늘날에는 오락및 유희의 속성과 공익성을 가미한 대중 레저스포츠의 총아로 정착돼 전세계 1백여개국가에 보급돼 널리 행해지고 있다.
모든 레저가 그렇듯 경마도 제대로 알고 보면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적은 비용으로 경마를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돈을 딴다기 보다 즐긴다고 생각하라
즐기는 것이 바로 이기는 것이라고 마음먹어야 한다.
경마에서 이긴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딴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의 아쉬움도 없이 스트레스를 풀고 즐기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록 돈을 잃더라도 경마가 즐거운 것이 되기 위해선 베팅은 무리하게 하지 말고 되도록 적당하게 해야 한다.
또 스스로 자신있는 경주에만 투자해야 한다.
바꿔 말하면 자신없는 경주는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는 절제력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1일 12경주에 모두 건 사람치고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다.
자신 있다고 판단되는 2~3개 경주에만 투자하고 나머지 경주는 느긋한 마음으로 즐겨야 한다.
관람료가 6천원이라고 생각하라
1경주에 천원씩, 6개경주에 베팅을 한다.
그런데 여섯경주에서 모두 실패한다 해도 영화한편 본셈으로 간주한다면 가벼운 마음이 될 수 있다.
돈을 거는 것은 투기가 목적이 아니라 스릴있는 경기를 즐기기 위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건전경마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설령 베팅한 6천원을 모두 잃더라도 투자한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경마가 충분히 즐겁고 스릴넘치는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는 점이다.
과거 미국연방수사국(FBI)의 책임자였던 덜레스는 "한 레이스에 2달러 이상 걸지 말 것이며 하루에 10달러 이상은 쓰지 말라"고 했는데 이 말이야말로 경마에서 가장 기본적이고도 현명한 베팅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후회나 미련은 금물
"아까 이런 식으로 베팅했더라면..."
"이럴줄 알았다면 좀 더 많이 베팅할 걸..."
경마를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봤음직한 생각들이다.
그러나 이처럼 지나간 레이스에 집착하는 것은 다음 경주를 즐기는 데 피해만 줄 뿐이다.
지나간 경주는 결과가 어떻게 됐든 깨끗이 잊는 것이 훌륭한 베팅전략이다.
우승마 고르는 법
현재 서울경마공원에는 우승후보마 추리를 돕기 위한 20여종의 경마전문지가 있다.
그러나 전문지가 제공하는 정보는 참고자료일뿐 절대적인 정보는 아니므로 당일 마필컨디션 기수 경주로 상태 부담중량 등 제반 변수를 고려해 우승후보마를 골라야 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