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비젼시스템은 시약 이물 자동화 검사 설비를 고객사인 파마리서치에 출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설비는 파마리서치의 강릉 공장에 설치될 예정이다.이 설비는 바이알 시약병 제품을 고속으로 정밀 검사하는 설비다. 하이비젼시스템은 파마리서치와 협업해 설비를 개발했다. 의료 관련 설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고 검사의 정밀성, 검사 속도를 비롯한 설비에 대한 기술적 요구도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하이비젼시스템 관계자는 "이 설비에는 1시간당 6000개를 검사할 수 있는 전자동 초고속 연동 링크 캠 방식이 적용됐다"며 "검사의 정밀도도 10㎛(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수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알 시약병 제품의 캡 부분, 스토퍼의 상단 및 옆면 부분, 액체 내용물 부분에 대한 다양한 이물, 오염, 파손 여부 등을 정밀하게 고속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 대표는 "신규 바이오 검사 설비는 외산 설비를 능가하는 검사 성능 및 단가 경쟁력 확보, 탄력적인 고객별 커스터마이징, 신속한 애프터 서비스 등 다양한 강점을 확보했다고 자부한다"며 "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신규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올해 방송 콘텐츠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아티스트스튜디오(전 래몽래인) 주가가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23일 오전 9시40분 현재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전 거래일 대비 12.16% 오른 2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 2' 공개 기대감에 최근 10거래일 간 주가가 124% 뛰었다.아티스트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 2'에서도 주연 배우로 나오는 이정재가 지분 23.49%를 보유,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영화와 TV 시리즈 콘텐츠 제작 사업을 하고 있다.오징어 게임은 돈이 절박한 사람들을 모아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게임을 진행하고 탈락자에게는 죽음을, 단 한 명의 승자에게는 456억원이라는 거액을 상금으로 주는 게임을 소재로 한 시리즈다.시즌1 공개 후 28일 동안 누적 시청 시간 16억5045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시즌1은 현재 22억52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오징어 게임은 공개 후 1년여간 미국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었다.2021년 11월 미국 시상식 고섬 어워즈에서 오징어 게임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다음 달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수상작으로 뽑혔다.미국배우조합(SAG)상에서는 이정재가 한국 배우 최초로 TV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을, 정호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비영어권 배우가 미국 배우조합이 주는 연기상을 받은 것은 최초다.오징어 게임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6관왕을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티스트스튜디오에 대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GS리테일이 인적분할 후 첫 거래일 급락하고 있다. 신설 법인 GS피앤엘(GS P&L)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23일 오전 9시49분 현재 GS리테일은 기준가(1만9800원) 대비 2340원(11.82%) 밀린 1만7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분할된 GS피앤엘도 기준가 대비 14% 이상 하락하고 있다.지난 6월 GS리테일은 GS리테일(유통 사업부문)과 GS피앤엘(호텔사업)로 인적 분할을 결정했다. 사업구조를 단순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신규 상장된 GS피앤엘은 파르나스호텔과 식자재 가공업 전문 기업인 후레쉬미트를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다. 증권가에선 인적분할을 호평했다. 기존 사업구조가 복잡해 편의점·슈퍼 등 본업은 과소 평가됐고, 호텔 부문의 기업가치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 편의점 시장 내 높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이 예상되지만, 분할 전 기준 주가 2만3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4분기 GS리테일의 연결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GS피앤엘에 대해선 "호텔은 구조적으로 높은 성장 여력을 보유한 사업은 아니다"라면서도 "파르나스호텔의 경우 서울 핵심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다. 관광 시장도 개별 여행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고급 숙박 시설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