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들은 오는 3.4분기에도 내수부진을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1천9백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기업 경영애로 요인'을 조사한 결과 기업 네 곳중 한 곳인 25.5%가 연관 수요산업의 침체, 소비.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부진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제조업체들은 작년 3.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내수부진을 가장 큰 경영애로로 꼽았으며 비중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내수부진 다음으로는 △고유가 등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 14.0% △미국 일본 등의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부진 12.4% △판매가격 하락 11.9% △자금부족 9.4% △환율변동 8.1% △인건비부담 6.0% 등의 순으로 꼽았다. 또 인력부족(4.5%), 수입품과의 경쟁심화(2.9%), 생산설비 노후(1.6%), 노사문제(1.0%), 행정규제(0.8%), 기타(1.9%) 등도 애로요인으로 전망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