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전화 한통화면 대출됩니다" .. 은행보다 금리 높지만 절차 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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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신용대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보다 금리는 연 1%포인트 가량 높지만 전화 한 통화로 간편하게 돈을 빌릴 수 있는 등 편리한게 장점이다.
또 창구를 직접 찾지 않고 서류없이 짧은 시간내 돈을 빌릴 수 있다.
대한생명은 최근 보험가입 고객에게 최대 5백만원을 빌려주는 '63보험고객 소액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63바로바로 신용대출'과 '63보험고객 전화로 신용대출' 상품 등을 팔고 있는 대한은 보험료를 은행 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내지 않는 고객을 대출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 상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63 고객 소액신용대출'은 최근들어 이용자가 크게 늘어 대출잔고가 2천6백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은 소액 신용대출 상품인 '전화로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이 급증, 지난 5월말 잔고가 9천5백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화로 대출은 무방문 무서류 무보증으로 8백만원까지 빌려주는 신용 대출제도다.
삼성과 대한생명은 고객의 신상 소득 재산 등 금융정보를 평점화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통해 대출 가능액 이자율을 자동으로 결정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전화로 대출'과 '우수 고객 신용대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들 상품으로 총 4천6백30억원 규모의 신용 대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보험사의 신용 대출을 활용하기 위해선 월 보험료 5만원이상의 보험에 2년 이상 가입해야 한다.
따라서 우량 고객일수록 좋은 조건으로 돈을 빌릴 수 있다.
보험상품에 가입한 고객중 신용으로 돈을 빌리기 원하는 이들은 보험사에 대출 조건 및 한도를 상담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단지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제때 돈을 갚지 않고 연체할 경우 19∼25%까지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보험사뿐 아니라 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에서 경쟁적으로 신용 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는 만큼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 상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