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기존 철골조 건물과는 다른 "스틸빌라" 설계모델 4종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4가지 모델은 일조권등 건축제한을 고려한 도심지 재개발 다세대형,1층 주차장을 철근 콘크리트조로 하고 상부층에 스틸스터드를 적용한 주차장을 포함한 다세대형,도심외곽에 여러채를 동시에 지을 때 적합한 연립형,구조변경이 자유로운 전원 주택형으로 주로 4층 이하의 건물에 활용될 전망이다. 다세대 주택인 스틸빌라는 철근콘크리트나 목조건물에 비해 지진에 잘 견디고 화재시에도 안전하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공사 기간이 짧아 공사비가 약10%정도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 기존 건물과 달리 기둥이 없다는 점은 철골조 건물과 같다. 하지만 H빔 대신 아연도금강판을 벽채안의 뼈대로 이용한다는 것이 철골조 건물과 크게 다른 점이다. 이번 스틸빌라 구조설계 모델은 지난 2월부터 구조설계회사인 (주)마이다스아이티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했으며 최근 설계사와 시공회사를 대상으로 소개했다. 스틸빌라는 지난해 1백세대가 건설됐고 올해는 5백세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