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운용은 현재 1천2백여개에 달하는 주식형펀드를 5개 유형으로 묶어 초대형 펀드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달 1차적으로 3백개의 펀드를 폐쇄하는 등 단계적인 펀드 통합작업을 벌여 9월말까지 5개 대형 펀드에 1조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대투운용 조성상 사장은 20일 "선진국형 펀드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주식형펀드들을 만기가 무기한인 5개 유형으로 통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5개 유형은 성장형(주식편입비 80%이상) 안정성장형(주식편입비 30∼60%) 코스닥형(장외주식 60%이상) 글로벌형(주식 60%이상,국내와 해외 비율 3:7) 시스템형(인덱스 디펜스혼합 플러스알파)이고 각 유형별로 전담팀을 두기로 했다. 조 사장은 "외국계 뮤추얼펀드 진입과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판매 등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JP모건이 개발한 리스크 관리기법도 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투운용은 오는 9월까지 성장형 3천억원,안정성장형 3천억원,코스닥형 1천억원,시스템펀드 2천억원,글로벌펀드 1천억원 등 5개 유형 펀드의 매각목표를 총 1조원으로 잡았다. 또 5개 상품을 한데 묶어 고객이 다른 펀드로 쉽게 자금을 대체할 수 있도록 랩어카운트 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조 사장은 "주식형 펀드의 통합작업 진행을 봐 가며 4백여개에 이르는 채권형 펀드도 MMF(머니마켓펀드) 단기형 장기형 하이일드형 등으로 통합 대형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