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선] 한국시장 본격 공략 .. '기업용 솔루션 거인' 美 에드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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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자리잡은 J.D.에드워즈(www.jdedwards.com)는 독일 SAP나 미 오라클 등과 함께 기업용 전산 솔루션분야 세계 "빅5"업체로 꼽힌다.
그렇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선 아직 이름이 잘 알려져있지 않다.
10억달러(2000년기준)에 달하는 매출중 대부분이 유럽이나 미주시장에서 올린 것으로 아시아지역 매출은 1억달러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J.D.에드워즈는 최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맥배니 CEO(최고경영자)는 최근 덴버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포커스 2001"컨퍼런스 개막연설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배니 회장은 "아시아 기업용 전산솔루션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며 "주요 마케팅대상은 중견대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레스 와이어 부사장도 "한국 일본 중국 인도등 아시아국가들은 J.D.에드워즈가 집중공략할 8대시장"이라며 "한국시장의 성장가능성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J.D.에드워즈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무기는 기업내부 업무 전산화에 사용되는 ERP(전사적자원관리)인 "원월드(OneWorld)Xe"와 협력업체와의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수 있는 SCM(공급망관리)솔루션인 APS(어드밴스트 플래닝 솔루션)다.
에드워드 시타르스키 부사장은 "원월드 Xe의 경우 다른 기업용 솔루션과 손쉽게 통합해 사용할수 있는게 특징"이라며 "APS는 협력업체와 본사간 정보 교류를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만들어 시장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곧바로 수정할수 있게 해준다"고 소개했다.
J.D.에드워즈는 이와함께 IBM,컨설팅업체인 앤더슨과 전략적 제휴관계도 맺었다.
IBM과는 J.D.에드워즈의 솔루션을 구동시킬수 있는 서버인 "e서버"를 공동으로 개발,판매하게 된다.
또 앤더슨과는 자동차업체용 솔루션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
J.D.에드워즈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윌러스(www.wilus.com)와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윌러스는 제품 공급과 함께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윌러스는 두산그룹이 대주주로 올해 1백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윌러스 황길영 사장은 "현재 삼양사에 J.D.에드워즈 제품을 기초로 기업용 전산솔루션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라며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해 7월께 3~4개 중견 대기업과 공급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덴버(미국 콜로라도주)=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