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설립 추진을 재료로 9개월중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21일 오리온전기는 개장과 동시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전날보다 195원, 14.77% 높은 1,5,15원을 가리키며 일찌감치 가격제한폭을 채웠다. 전날 장종료 후 외환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오리온전기를 2호 CRV 설립추진 대상기업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한 조기정상화 가능성 기대감이 증가했다. 다만 이같은 기대가 반영되며 이날까지 최근 나흘간 50% 이상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추격매수는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CRV 설립이 곧 회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실제 추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1호 CRV 신우의 경우 설립지정 이전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 13일 지정 이후엔 단기차익매물을 맞으며 내림세를 나타낸 바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