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음달중 다임러와 상용차 엔진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또 내년말까지 투자를 확대, 중대형 상용차 합작법인을 출범한다. 21일 현대차는 양재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차-다임러 상용차 합작법인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는 모두 1억8,000만달러를 50대50으로 출자해 새 회사를 설립하며 경영권은 현대차측에서 갖는다. 상용차 및 엔진은 벤츠로고가 부착되며 오는 2004년부터 연간 5만대 규모로 다임러 900시리즈 디젤엔진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엔진은 연산 12만대 생산능력의 전주 현대차 상용차 공장에서 생산하며 엔진개발과 생산 및 기술개발비 등 모든 비용은 50대 50으로 공동부담한다. 아울러 수출, 마케팅, 제품개발, 연구개발 등 전반적인 상용차 합작사업에 대한 협의를 위해 엔진 합작법인 설립과 동시에 내년말 상용차 합작법인이 설립될 때가지 전략조정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