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1일 북한상선의 첫 영해침범 당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가 골프를 친 것과 관련,"안보에 구멍이 뚫린게 아니라 둑이 터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관련자 문책과 해임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이 정권이 허울뿐인 햇볕정책에 몰두하는 사이에 우리 안보가 얼마나 해이해졌는지를 보여준 단적인 사건"이라고 성토하고 '안보불감증'을 집중 질타했다. 권철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영해침범 사태로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도 장·차관과 합참의장이 골프를 계속한 것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은 이들을 당장 해임하고 그 죄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