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올해 사장의 연봉을 56% 올리는 등 공적자금을 추가조성한 지난해부터 임직원들의 임금을 과도하게 인상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재경위 소속 정세균 의원은 21일 예보가 제출한 지난 97년 이후 임금인상 내역을 분석,"일반 직원의 임금 인상률이 2∼3%에 불과했던 지난해 사장을 비롯한 임원은 연봉을 8∼10% 올린데 이어 올해도 56∼72%에 이르는 대폭인상을 단행했다"며 "이는 도덕적 해이의 대표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예보 사장의 올해 연봉은 1억8천5백만원으로 지난해 1억1천9백만원보다 55.5% 늘었으며 전무와 감사는 9천9백만원에서 1억7천만원,이사는 8천7백만원에서 1억4천만원으로 각각 71.7% 및 60.9% 인상됐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