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중국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최종 합의했다. 파스칼 라미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20일 스광성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과 이틀간 회동을 가진 결과 이같은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중국과 EU는 이달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담을 계기로 농업 보조금을 둘러싼 이견을 조정한 데 이어 보험과 유통부문의 갈등도 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달 미국과도 WTO 가입을 위한 쌍무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그러나 멕시코와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EU가 중국과의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정된 WTO 회의에서 중국의 가입 논의가 크게 진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