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점유율 2위의 백화점 업체다. 백화점 업계의 성장이 정체된 상태에서 롯데와 현대,신세계 등 빅3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도 현대백화점은 탄탄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고품격 이미지를 구축해 고마진 상품의 매출이 30%가 넘는데다 상위 3%의 고액 구매자(연간 1천만원 이상)가 전체 매출액의 35%를 차지,수익성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 지난 1·4분기 매출이 0.3%(호텔부문 제외) 증가했으며 매출 총이익률은 29.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증가했다. 한무쇼핑,현대쇼핑,현대DSF 등 계열사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어 지분법 이익도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8월 말 미아점을 오픈한다. 내년에는 TV홈쇼핑 업체인 현대홈쇼핑(지분 27%)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성장세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신사업 진출로 2004년까지 매년 1천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영업호조로 현금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차입금도 지난해 3천2백98억원에서 2004년에는 2천5백88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