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신용대출을 주로 이용하는 계층은 20∼40대 직장인과 자영업자이며 최근들어 대학생들도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표적 소액신용대출 상품인 아하론(삼성캐피탈) 드림론(현대캐피탈) 등 대출전용 카드를 이용해 급전을 쓰는 고객중 30∼40대 회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하고 있다. 삼성캐피탈의 경우 6월 현재 전체 회원(1백20만명)의 68%선인 82만여명이 연봉 3천만원 미만의 30∼40대 샐러리 맨으로 분석됐다. '평균 자산규모 1억4천만원,평균 월소득 2백40만원 정도인 생활자들이 소액신용대출 시장의 주요 고객'이라는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현대캐피탈도 월 고정수입이 있는 30∼4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대출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체 회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대에 이른다. 신용금고는 대출 고객의 연령대가 할부금융사보다 낮은 편이다. 현대스위스금고의 소액신용대출자 9천3백27명(5월말 기준)중 20대 고객의 비중은 35% 선에 이른다. 이 중 20∼24세까지의 대학생 고객이 1천3백여명에 달하며 대학생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이 금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솔금고도 2만여명의 소액대출고객중 대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이르고 있다. 한솔금고에서 소액을 빌려간 30대 회사원의 대부분은 직원수 5명 내외의 영세 중소기업에서 일하며 이들의 연 수입은 1천5백만원대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