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주)은 올들어 지난 19일까지 회사 이름을 바꾼 코스닥 등록기업이 18개사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6건) 대비 67% 가량 줄어든 것으로 회사명 변경이 주가상승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인식이 반영된 때문이라고 코스닥증권시장측은 분석했다. 올해 회사명을 바꾼 기업들의 경우 영어식 표현을 도입하는 게 주류를 이뤘다. 사람과기술이 모바일원커뮤니케이션으로 변경한 것을 비롯해 한글 상호이던 14개사중 13개사가 영어 표현을 채택했다. 태광벤드공업만이 태광으로 이름으로 바꿔 한글 표현을 고수했다. 반면 그동안 첨단기업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주로 활용됐던 '테크' '네트' '컴' 등의 단어 사용빈도는 크게 줄어들어 회사명이 보다 다양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되면서 최대주주가 바뀐 기업들이 기업이미지 쇄신을 위해 사명을 변경한 사례가 많은 것도 올해의 특징이라고 코스닥증권시장은 설명했다. 장외기업에 M&A된 한길무역과 대정크린이 대표적이 사례로 이들은 인수기업의 이름인 일간스포츠와 프리챌홀딩스를 그대로 도입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