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물량부담에도 1,300원 지지력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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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물량 부담이 커졌음에도 1,300원이 탄탄하게 지지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상승에도 함께 촉각을 기울이고 있으며 결제수요 등이 유입돼 환율을 떠 받치고 있다.
상승이나 하락 양쪽 다 부담스럽다는 시장심리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6.70원 오른 1,301.60원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24엔을 상향 돌파하지 못하고 123.80엔대에서 정체된 데 반해 물량공급이 환율을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쉽게 1,300원 아래를 뚫지 못하고 오히려 저가매수세가 달라붙으면서 1,301원선으로 반등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주식예탁증서(DR)발행에 따른 물량 공급이 분산적으로 이뤄지고 네고물량도 함께 나오고 있다.
거래자들은 달러매도(숏)에 관심을 두고 있으나 엔화의 급작스런 변화를 불안해 하고 있다.
위쪽에서 치고 내려와 1,300원을 바닥으로 보면서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을 받아내는 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 환율은 거듭 124엔을 뚫기 위한 시도를 이었음에도 일본 수출업체의 매물에 막혀 번번히 실패하고 있으며 123.80엔대를 주무대로 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 관계자들이 엔화에 대한 발언에도 큰 흔들림없이 방향성이 없기는 매 한가지.
지난주 금요일이후 주식 순매도 기조를 끌고 있는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333억원의 매도우위를, 코스닥시장에서 2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사흘 내리 1,000억원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함으로써 역송금 수요가 쌓여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역외세력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시적인 반등이 있을 수는 있으나 실수, 차익실현, 헤지 물량 등이 추가로 공급되면 1,300원 아래로 시도가 이어지면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마감보다 0.40원 오른 1,301.1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조금씩 오름세를 이으며 1,302.10원까지 오른 뒤 1,301원선에서 행보를 이었다.
이후 환율은 하이닉스반도체 DR발행에 따른 물량 출회가 이어져 1,300원선으로 오름폭을 낮췄다가 이내 되올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