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 용사들과 야전병원 환자를 위로하기 위해 어린이음악대가 불렀던 노래를 담은 음반이 47년 만에 발굴됐다. 음반 목소리 주인공은 1951년 4월 7∼12세 어린이 25명으로 구성된 해군 어린이음악대원들로,해양소년단 고문인 최영섭(해사 3기)씨가 지난 19일 해군에 음반을 기증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지난 54년 미국 우라니아사에서 제작된 음반에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노래도 수록돼 있다. 이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의 작곡자이자 현 장정길 해군참모총장의 중학교음악 지도교사였던 안병원(현 캐나다 거주)씨의 지휘로 유엔군과 야전병원 환자들을 위해 정기공연을 가졌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