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가 경신종목 '속출'..태평양.롯데칠성.전기초자 등 내수우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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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속에서도 종합주가지수 1,000시대가 부럽지않은 종목이 많다.
경기회복논란속에 지수가 580∼630의 박스권에 갇혀있는 사이 주가상으로는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태평양 남양유업 롯데칠성 한국전기초자 등 4개 종목이 잇따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롯데칠성은 지난 13일 22만3천원까지 치솟아 주가 역사를 새로 썼다.
외국인 지분율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한국전기초자는 지난 12일 13만3천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바꿔 치웠다.
'태평양칩'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태평양도 지난 14일 상장(73년 4월)이후 최고가인 6만4천8백원을 기록했다.
남양유업도 같은 케이스다.
증권업계는 이들이 △장기소외된 내수우량주로 최근 실적호전이 두드러지고 있는 데다 △외국인이라는 확실한 매수주체를 가지고 있어 '이유있는' 주가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들이 가치주가 주도하는 현재 장세에 적합한 종목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경기상승에 따라 IT주가 전면에 나서더라도 이들의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상황에서 IT주의 반등이 불투명하자 실적이 뛰어난 내수우량주로 꾸준히 매기가 몰리고 있다"며 "이들 대부분이 장기간 소외된 종목들로 지수가 1,000을 넘었을때도 시세를 내지 못했으나 이제 제값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기가 지속적으로 몰리고 있는 만큼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